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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이즈 : 마가렛 킨이라는 인물의 삶을 만나다Art/문화생활 2020. 7. 26. 21:50
- <빅 아이즈>
- 기간_ 200513-200927
- 장소_마이아트뮤지엄
- 요금_성인 15,000원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5월부터 진행중이었던 <빅 아이즈>라는 전시회, 저는 5월에 다녀왔었는데! 조금 늦었지만 9월 말까지 하는 전시회이기에 서울 전시회로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이 전시회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중인데 삼성역 근처에 있는 곳이라 교통이 편리합니다.
지난 번에 이곳의 첫 번째 전시회인 알폰스 무하 전을 마치고 두 번째가 마가렛 킨의 회고전인데요.
자세한 후기 남겨볼게요 ^.^
"두 번째로 방문한 이곳, 요금, 오디오 가이드와 도슨트 안내"
두 번 연속으로 왔던 전시가 전부 마음에 들어서 아마... 앞으로 전시회 할 때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에 3번째 전시를 가게 된다면 삼성역 근처에서 카페라도 가고 싶네요.
매번 갈 때마다 딱 전시만 보고 와서 ㅎㅎ 괜한 아쉬움이 남아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쭉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전시회는 지하에서 하니까 가는 길 참고해주세요!
사실 저도 이 길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 번에 친구와 함께 갈 때 ㅎㅎ 친구가 알려줬어요 하하
어차피 한 층만 내려가면 되니까 굳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는 없죠~
요금은 성인 기준 15,000원입니다.
현장에서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보통 인터넷으로 한 번 검색하고 가잖아요!
방금 찾아보니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는 경우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패키지로도 구입할 수 있는 티켓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빅아이즈의 오디오 가이드는 3,000원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가이드온이라는 앱을 설치한 다음 결제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같은 경우엔 오디오 가이드 없이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도슨트도 운영중인데 화-금은 11시, 14시, 16시, 18시 이렇게 4번 진행이 되며 주말 도슨트는 11시와 14시, 16시 3번의 타임이 있다고 해요. 도슨트를 듣고 싶다면 이 시간에 맞춰 가시면 됩니다! ㅎㅎ
"전시공간 내부와 솔직한 리뷰"
'눈 큰 어린아이'를 그린 그림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미국의 화가 마가렛 킨.
그의 아시아 최초 회고전이 이곳에서 진행되는 중입니다.
전시회 내부에는 이렇게 설명글이 중간중간 있는데 저처럼 마가렛 킨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하게 된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도록 글이 정리되어있어서 작품을 볼 때 어렵지 않고 좋았어요.
전시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인권과 관련된 문제는 계속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여성 인권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가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남편의 이름으로 활동을 했어요.
물론 자신의 이름으로 '절대' 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성공을 위해서 남편이 무대 앞으로 나가서 활동을 했고 그녀는 뒤에서 그림을 그렸던 거예요. 마가렛 킨이 주도적으로 이렇게 행동했다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전시회를 본 뒤 집에서 따로 다운받아서 영화까지 봤는데.. 마음이 아려오는 내용이었어요. 성별이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서명이, 나의 것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그 현실이 담겨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그녀가 엄청 오래된 과거의 인물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생존하는 여성화가이며 여전히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에요. 몇 십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
제가 이 포스팅 내에는 마가렛 킨의 작품들을 많이 올려놓지는 않지만 (직접 가서 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ㅎㅎ) 정면을 응시하는 아이들과 그 큰 눈 속에 담긴 슬픈 감정이 뚜렷하게 느껴져요.
시기별로 그녀의 그림을 쭉 볼 수 있었던 다양한 그림들!
마가렛 킨의 회고전이라는 말처럼 ㅎㅎ 그의 인생을 쭉 훑어보는 느낌이었어요.
위 작품은 그가 남긴 여러 점의 자화상 중 1963년에 그린 작품이에요.
그 위에 첨부한 사진은 본인의 작품을 들고 있는 마가렛 킨의 사진인데, 어떤가요?
과장된 표현과 더불어 자기자신의 특징을 잘 캐치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전시를 볼 때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전시회 규모가 엄청 큰 건 아니라 보다가 다리 아파서 쉬진 않았네요.
체력 안 좋기로 소문난 저.. 다행이었어요.
가끔 규모는 큰데 쉬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있지 않은 곳에 가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ㅠ.ㅠ
나중엔 본인 작품에 자신의 서명을 할 수 있게 된 마가렛 킨!
영화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법정에서 눈이 큰 아이를 그린 뒤 끝을 봤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그린 그림도 전시회에서 볼 수 있어요)
전시회에서 그 작품을 만났을 때도 기분이 묘했는데 영화에서 볼 때면 .. 짜릿한 기분을 더 크게 느끼실 거예요
제가 계속 영화를 언급하는데 만약 가능하다면 <빅 아이즈> 보러 가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는 걸 추천드려요!
확실히... 영화를 먼저 보고 난 뒤면 다가오는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이 영화를 위해 홍보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럴 것 같아요!
네이버 영화 링크로 들어가서 다운받으면 단돈 1,000원이라는 거. 가격도 저렴하니 좋아요 :)
작품들과 사진 찍는 것도 좋지만 전시회가 끝날 때, 이렇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요.
자연스러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어서 굿굿! 좋아요 ㅎㅎ
단지 인증샷만을 위한 것 같은 전시회..는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고 전시회 내용과 잘 어우러지는 포토존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
"굿즈샵까지. 나쁘진 않지만 살 게 엄청 많진 않아요"
전시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건 보통 아트샵이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물건들이 많기는 하나 아쉬운 건.. <빅 아이즈>와 관련되지 않은 물건들이 좀 많았어요. 물론 이 전시회와 관련된 굿즈들도 있죠. 포스터와 뱃지도 있고 도록도 있지만 음... 사실 퀄리티가 제 마음엔 그렇게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엽서를 사야되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뭔가 최후의 보루가 저에겐 ㅋㅋ 엽서입니다)제가 제일 좋아하는 손거울이 있더라고요!
가격은 5,000원이었고 2달이 지난 오늘도 사용할만큼 ㅎㅎ 마음에 들어서 잘 쓰고 있어요.
제가 손거울 모으는 걸 좋아해서 10개 넘게 갖고 있고, 매일 다른 거 골라서 들고 나가요 ^.^
아무튼 아트샵에 굿즈 종류가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저처럼 전시회 왔으면 하나 정도는 사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분명 구입하고 싶은 것 하나는 있을 거예요 :)
<빅 아이즈> 전시회 리뷰를 마칠게요!
만족스러웠던 이 전시회, 9월 말까지 하니까 그전에 꼭 방문해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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