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카페 코소 coso : 두 번째 방문, 성공적!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카페인 코소,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몇 년 전에 처음 갔다가 오랜만에 생각나서 전시회 하는지만 확인하고선 몇 주 전에 다녀왔는데요. 그때도 좋았는데 이번에도 성공적이라 다음 전시도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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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코소는 역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은 아니에요. 저같은 경우엔 광화문역에서 버스를 탔던 걸로 기억하는데 배차간격이 심하진 않아 오는 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마을버스를 타야합니다) 돌아갈 때는 날도 좋아서 산책 겸 걸어도 좋겠다 싶어서 아예 광화문역까지 걸어갔고요. 안국역에서 걸어가면 한...2-30분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예상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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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두 가지 전시는 2020년 12월 27일까지라 이 전시회 자체를 추천하기보단 갤러리카페 코소를 알려드리려는 목적으로 포스팅을 하게 됐어요 !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카페 이용은 테이크아웃으로 가능하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저는 갤러리만 이용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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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는 1층부터 시작해서 4층까지 있어요. 야외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땐 따로 작품이 있능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1-2층에 전시 하나/3-4층에 전시 하나가 진행중이었고 층마다 면적이 엄청 넓은 건 아니지만 적당한 규모에 작품 간격과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던 모습이 최고였던 곳이에요 :) 오히려 전 이렇게 적당한 크기의, 여유롭게 위아래로 걸어다니며 보는 전시를 선호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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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층마다 이렇게 앉을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서 전시 보는 동안 정-말 편했어요. 작품 앞에 서서 볼 수도 있지만 앉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었거든요. 평일에 방문했기에 보는 동안 한 공간에 저밖에 없었던 것도 최고였습니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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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시 모두 작품 디테일 보는 즐거움이 최고였던 게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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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다른 두 느낌의 표현을 한 작품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작업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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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시로 넘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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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장소를 보여주는데 자세히 봤을 때 물감 등을 이용해서 그린 게 아니라 붙여서 완성된 이미지임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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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카페 코소에서는 작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담긴 캡션이나 긴 설명문을 볼 수는 없지만(제가 본 두 번의 전시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작품 감상을 여유롭게, 내가 원하는 느낌대로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
마치 수많은 이미지들, 재화가 모여 공동체, 도시, 공간을 끝없이 이룬다는 걸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은 입체 작품도 있었어요. (네모난 캔버스 안에만 작품이 디피되어 있는 게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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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집안 불빛과 밤공기가 느껴지는 색조합이 취향을 저격해버려서.. 서성거렸던 작품이에요.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서는 이미지로 가득 차버린 도시의 부정적인 모습이 보였다면 이 작품에선 따스함과 정겨움이 와닿았다고 할까요. 물론 이런 부분들은 주관적인 감상평이니 여러분들도 코소에 간다면 그때 하는 전시를 최대한 여유롭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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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햇살이 내려오는 공간이 참 좋아서 여유로운 발모양과 함께 사진을 남기고 빠져나왔습니다 ㅎㅎ 몇 년만에 왔지만 여전히 좋았던 갤러리카페 코소! 다음번엔 카페도 꼭 이용하고 싶은 곳이에요. 비록 코로나 때문에 다음 전시를 오더라도 카페는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전시회 하나만으로도 참 좋은 곳이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