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아투안 와토 : 베르사유 귀족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다.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오-랜만에 예술가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요즘 새로운 취미생활에 빠져서 오디오클립을 안 들은지가 좀 됐었어요. 오랜만에 비하인드 미술가에서 새로운 예술가에 대한 재밌는 클립을 들었고, 이 포스팅으로 내용을 공유하려고 해요.
*모든 내용의 출처는 비하인드미술가라는 점을 명시합니다!!
17세기-18세기에 활동을 했던, 잘 알려지진 않은 예술가인 장 아투안 와토. (저도 이번에 클립을 들으면서 처음 듣게된 이름이에요.)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비교적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영향을 미쳤던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혁명 전, 베르사유 귀족들의 삶을 잘 담았다는 게 특징이에요.
여기서 잠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던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하면
1)일반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됩니다.
2)귀족들에게 집중되어있는 부와 기득권에 대한 반감이 생겼다는 것.
으로 말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베르사유의 귀족문화라는 게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주변에 있던 다른 나라의 귀족들이 부러워할만큼 굉장히 화려했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프랑스 귀족의 문화인데요. 이 시기가 우리가 말하는 '로코코'입니다. 장 아투안 와토가 로코코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인거고요!
프랑스 혁명 이후엔 사람들의 미움을 사서 파손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른 후엔 귀족의 삶을 잘 보여주며 사람들이 프랑스의 삶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라는 걸 인정 받습니다. 그럼 장 아투안 와토의 작품들을 함께 살펴볼게요.
양털로 된 가발을 쓰고, 양털과 얼굴에 분을 많이 칠하는 게 베르사유에 유행을 했습니다. 이런 유행과 더불어 와토가 30대에 세상을 떠나게 된 원인이 결핵인데, 핏기 없고 하얗게 표현된 얼굴이 그의 건강상태와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키테라 섬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섬으로 도착하면 자신이 누군지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향락적으로 술을 마시고, 다른 남자 혹은 여자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키테라 섬 놀이라고 해서, 숲속의 어딘가나 작은 섬에 귀족들이 모이면 그곳을 '키테라 섬'이라 가정을 하고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며 마음껏 하고싶은 걸 했다고 합니다 ^^... 와토의 작품은 그런 키테라 섬을 그린 그림이지만 수위가 높고, 향락적인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귀엽게 표현되어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발레, 오페라, 연극을 이탈리아에서 가져와 프랑스적인 성격으로 바꾸는 때였는데 이런 과정에서 와토는 삽화를 그리고 연극과 관련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린다고 유명해지고 의뢰도 받는데.. 그의 그림을 보면 풍경화에 속하는 것도, 신화를 주제로 그린 그림도 아니였습니다. 와토의 그림을 어떤 장르에 넣어야되나 고민하다가 결국 우리나라로 '축제화'라는 장르를 만들었다는 것!! 사람들이 얼마나 그의 그림을 좋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 작품과는 다르게 인물에 더 집중했으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귀족들을 세련되게 그렸다는 점이 특징인 그림입니다.
다음 작품은 와토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프랑스에서는 어릿광대-피에로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아니였어요. 연극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어릿광대라는 배역이 있었는데.. 그 배역에 등장하는 사람은 단이 좀 짧고 속옷같은 옷을 입고 나온 모습을 했다고 합니다. 어리숙하고 바보같은 모습을 했으며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웃기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작품 속 사람의 얼굴을 보면 본인의 역할에 그다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진 것 같진 않아보이죠..! 그전에 나타났던 사조의 그림들과는 다르게 개인의 감정이 그림에서 나타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와토 자체가 굉장히 예민하고 까다로웠다고 해요. 그랬기에 이런 그림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짐작 가능합니다.
마지막 작품입니다. 사티로스는 넘치는 정욕과 욕망을 나타내고 님프는 피해자의 입장으로 인간 욕망의 대상으로 보면 됩니다. 이러한 그림이 귀족들 사이에서 구애의 활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베르사유 귀족 문화를 또 볼 수 있습니다. 도덕적인 장치로, 베르사유에 독신자들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짜로 결혼한 뒤 들어간 다음, 자신보다 윗급인 귀족이나 왕족을 애인으로 만든 후 권력이나 돈을 받았던 것이 빈번했다고 해요. 그들 사이에서 이런 그림이 오가는 것.. 상상하실 수 있겠죠.
여기까지 베르사유 귀족의 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장 아투안 와토의 그림들을 살펴봤어요. 귀족의 화려한 문화를 보여주는 로코코라는 사조는 알고 있었지만 그중 큰 영향을 미쳤던 한 예술가에 대해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오디오클립이라 만족스러웠어요 :) 다음에 또다른 미술가 이야기를 공유하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