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착한, 그리고 이제는 세상에 평화를 부르는 폭탄, 피스밤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여러분 어제 포스팅에서 살짝 보여드린 이미지 기억하시나요?ㅎㅎ해조류 추출물로 만든 케첩 비닐 포스팅 마지막 즈음에 모델이 하고 있는 팔찌와 반지 이미지를 올렸었어요!
비밀 없어보이는 이런 제품에는 어떤 업사이클링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제목에서 약간 힌트를 드렸습니다ㅎㅎ 이 액세서리 제품들은 바로 피스밤 Peace Bomb 라는 업체의 액세서리 입니다. 이름에서 느낌이 확 오시죠~?ㅎㅎ 평화 그리고 폭탄입니다. 이 제품들은 폭탄을 재활용해서 만든 액세서리입니다...!
그냥 일반 알루미늄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되던 폭탄을 재활용해서 액세서리로 만들다니 이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역시 과학기술이 이만큼 진보한 이상 안되는건 없더라구요ㅠㅠ
일단 피스밤은 어디에 떨어진 폭탄을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최근 예능을 통해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알려진 동남아시아의 아름다운 국가 중 하나인 라오스. 자연도 꽤나 잘 보존되어 있는 이 아름다운 라오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폭탄이 묻혀있는 곳이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ㅠㅠㅠ 다양한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의 폭탄이 묻혀있긴 하지만, 위에 보이는 이미지 처럼 라오스에는 다른 나라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폭탄들이 묻혀 있습니다....
앰네스티에서 제공한 지도아 이미지 입니다ㅠㅠㅠ라오스는 대체 왜 이렇게 많은 폭탄들이 묻혀있는 걸까요? 물론 전쟁 때문이지만, 그 전쟁 중에서도 약간 읭? 스러운 베트남 전쟁 때문입니다. 베트남과 라오스가 무슨상관?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라오스는 베트남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지역이라 당시 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예요. 당시 미국이 2백만 톤의 폭탄을 투하했을 때, 거의 이 라오스 지역에 떨어졌고, 그 폭탄의 양은 민간인이 느끼기에 약 8분에 한번씩 폭탄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을만큼 많은 양이라고 합니다ㅠㅠ
그런데 문제는, 이 이후로도 약 30%이상의 폭탄들이 미폭발 상태로 라오스에 남아있다고 해요. 그냥 모르고 지나가다가
어린 아이들이 밟으면 그대로 사망 사건 등의 큰 사고가 일어나는거죠...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활용하지도 못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고 합니다ㅠㅠ실제로 라오스 전 국토의 3분의 2 정도 지역에 이 많은 폭탄들이 다 널려있다고하니... 그 피해는 정말 말 하지 않아도 너무 크겠죠?
이렇게 많은 피해로 고통을 받던 라오스에 나타난 한 남자가 버려진 폭탄의 파편들로 악세사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폭탄의 알루미늄을 녹여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의 장신구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 방법들이 마을에 전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기술을 배워서 액세서리들을 제작하게 되자 경제적으로도 많은 이득을 보게 된 마을 주민들. 이런 제품들은 인근 시장에서 팔리게 되었고,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ㅎㅎㅎ그리고 그런 관광객 중 한명이었던,
위의 두 사업가가 함께 기획해서 피스밤이라는 제품으로 정식 출시를 하게 되었어요!
피스밤의 제품은 폭탄을 재활용해서 액세서리를 제작한다 라는 의미 외에도 참 많은 의미가 담겨있어요. 일단 우리가 팔찌하나를 구매하면 3평방미터 크기의 땅에서 폭탄을 제가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수익금 역시 미폭탄 폭발 제거 작업에 사용되고 있고, 라오스 마을 주민들에게 일거리 창출을 하면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니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제품이죠?
라오스에 떨어진 이 폭탄들과 각종 피해가 참 많은데도 불구하고 당시 비밀전쟁이라며 진행되었기 때문에 현재 미국은 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합니다ㅠㅠ여러모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픈 사건이지만, 지금이라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렇게 액세서리 제품으로 만들어 제작하고 있다니! 라오스의 이야기가 더 많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삶과 목숨을 앗아갔던 무서운 폭탄이, 이제는 치유의 방안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