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지식

앙리 마티스 : 색채와 운동감을 떠오르게 만드는 예술가, 전시회 보기 전 알아보기 :)

세모아트 2020. 11. 6. 20:02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ㅎㅎ 저는 삼성역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막 시작한 앙리 마티스 전을 보고 왔어요. 아마 다음주중으로 그 전시회 리뷰를 남길 것 같은데 그전에 저와 같은 전시를 보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앙리 마티스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가서도 설명이 잘 되어있겠지만 조금이라도 미리 알고 가면 좋죠?!

**모든 자료+내용의 출처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비하인드미술가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앙리 마티스는 원래 법대생이었어요. 공부를 잘 하다가 폐렴이 와서 병실 신세를 지게 되는데 이때 어머니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침대에만 계속 누워있느면 권태롭잖아요? 🤔 이때는 계기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 때 복수전공으로 미술 공부도 함께 하게됩니다!

구스타프 모로의 그림

그는 구스타프 모로라는, 복잡한 그림을 그리는 상징파 화가 밑에 들어가서 그림을 배웁니다. 구스타프 모로는 가르침에 탁월한 선생님이었다고 해요. 늦게 그림을 시작한 앙리 마티스를 보고 사람을 단순화시키는 것을 잘 한다는 점을 알려주면서 여러 조언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

당시는 그림을 사고파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수요가 많아지던 시기였기에 살롱이 아니더라도 전시로 인기를 얻으며 데뷔를 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자 그럼, 마티스의 그림 몇 점을 공유해볼게요.

모자를 쓴 여인

야수파로 처음 내놓은 그림이에요. 그전까진 인물을 그릴 때 쓰지 않았던 색깔이 보이죠. 지금의 우리에겐 그렇지 않아 보일 수 있어도 그때 당시엔 굉장히 파격적인 그림이었습니다. 마티스의 작품과 더불어 전시회에 있는 그림들이 근처에 디피되어있는 얌전한 조각상을 잡아먹으려는 것 같아, 야수같다는 기자의 말에서 시작되어 야수파로 불리게 됩니다.

야수파로 함께 활동하는 기간은 길지 않았어요. 스스로가 잘났다고 생각했기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는 설명이 웃픈 이야기를 비하인드미술가에서 들을 수 있었어요. 또한 마티스는 색채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하긴하지만 그렇게 공격적인 그림을 계속 하진 않았습니다. 야수파라는 단어가 자신을 계속 쫓아오는 걸 부담스러워하기도, 안타까운 감정을 가지기도 했다고 해요. 자신의 그림은 계속 변화하는데 계속 꼬리표가 따라오는 것 같으니까요 :(

붉은 방

얼마나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이 있었는지, 다음 작품을 보여드릴게요. <붉은 방>은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 미술관에 있는 그림입니다. 벽과 테이블에 있는 문양이 구분가지 않고 의자놓인 것을 보면 원근법에 맞지 않다는 걸 볼 수 있어요. 왼쪽 상단은 밖인지 그림인지 구분되지 않으며 그려진 과일도 굉장히 평면적이고요.

색깔이 주는 리듬감이 있기에 색깔이 어떠한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 연구했다는 마티스. 평면적인 표현과 원근법이 느껴지지 않는 이 그림에서 컬러에 집중한다면 그가 하는 이야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다양한 작업을 하던 마티스는 전쟁 중 건강이 악화됩니다. 호흡기와 폐에 문제 생기고 유화물감을 더이상 쓰지 못하게 됩니다. 마티스는 작품 활동을 할 새로운 방법을 찾습이다. 바로 보조가 자신이 지정한 색깔로 종이를 칠해놓으면 그걸 받아서 가위로 잘라 작품을 완성하는 방법이에요!

푸른 누드

컷아웃 방식의 작품들은 마이아트뮤지엄의 전시에서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푸른 누드를 여러 점 보실 수 있으니 추천 한 번 드리면서..! 위 작품을 보면 색깔로 이루어져있는 작품이나 단순화 되어있는 이미지 속에서 그만의 운동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

이 작품 말고도 정말 ㅠㅠ 눈이 즐거운 작품들이 많았어요. 얼른 전시 리뷰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마지막 섹션은 가능하나 작품은 몇 없으니 패스..)공유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에요. 그의 컷아웃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할 포스팅에서 더 해보겠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따뜻한 프랑스 남부로 떠나는데 마티스도 마찬가지였어요. 그가 생폴드방스에서 살고있을 때, 성당 의뢰를 받습니다. 일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디자인을 다 맡아서 벽, 스테인드글라스와 옷까지 전부! 디자인을 합니다.

위 사진에서도 느껴질테고 앙리 마티스 전시 후기에서도 보여드리겠지만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성당이에요. 안에 그려진 작품들도 굉장히 단순하고요. 외국의 다른 성당을 가보신 분들은 확 비교가 되실텐데요. 저또한 화려함의 끝을 달리는 천장화와 조각 작품들을 떠올리면서 앙리 마티스만의 절제, 단순함, 선으로 표현하는 이야기들이 그의 마음을 대변해주고있다 느꼈어요.

마티스는 성당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거라는 걸 알았고 아이의 마음으로 그리고 싶었다 말했다고 합니다.

야수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면서 피카소와의 관계와 색채로 유명한 마티스. 색채뿐만 아니라 라인으로도 엄청난 작품들을 보여주었던 그의 그림과 작업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함께 느끼길 바라며 포스팅 마칠게요 :)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 리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