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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초강력 실크 명주실의 비밀은?Textile and Fabric/스마트섬유 2021. 2. 5. 09:01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ㅎㅎ오늘은 간만에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곧 설날이 다가와서 한복에 관한 재미있는 소재 이야기가 없나 하고 패션 비즈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 연구 결과를 검색해보던 중!
재미난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ㅎㅎ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비단입니다. 우리 한복을 만들 때 쓰이던 비단은 이렇게나 색감이 곱고 아름답죠! 실제로 만져보면 정말 부드럽고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비단만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ㅎㅎ
비단의 원료는 바로 명주실입니다. 돌잔치에서 아이들 돌잡이때 올라가는 바로 그 실이죠ㅎㅎ 이 명주실은 누에고치에서 나오는데요, 누에가 뽕잎을 먹고 자라 누에고치를 만들고, 이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으면 명주가 된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비단의 재료가 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비단은 불에 약하고 쉽게 닳고 심지어 잘 찢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식물에서 얻는 자연섬유인 면과 달리 동물인 누에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한정 생산량을 늘리기도 어렵죠ㅠㅠ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비단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비단 자체의 성질이 훼손되기도 했죠..
그래서 최근 중국의 소재연구진이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기존의 비단보다 훨씬 가늘고 질긴 명주와 비단을 만들어낸거죠!! 뿐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전기도 통하도록 만들어서 스마트 의류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ㅎㅎㅎ대박대박
그 비결은 바로 누에의 먹이를 바꾼 건데요, 중국 칭화대 화학과 장잉잉 교수 연구팀은 누에에게 기존의 먹이 대신 탄소 성분을 섞어 먹였다고 합니다. 사실 누에의 건강에는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합니다만ㅜㅜ
무튼 이렇게 먹이를 바꿈으로 아주 가늘고, 튼튼한 극세사 명주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중국 연구팀은 아예 누에가 새로운 명주실을 만들어 내도록 했습니다. 우선 누에의 대표적 먹이인 뽕잎에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을 뿌렸습니다.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은 전기 전도성이 좋고 강도가 강철의 200배에 이르는 소재죠.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이 되는 물질들인데 이것들을 활용하여 소재자체의 강도를 더해주었습니다ㅎㅎ
이렇게 새로운 명주실을 뽑아내 후, 직접 실험한 결과는
기존의 명주보다 가늘면서도 두 배 이상 강도가 높았고 50% 이상의 신축성을 보였다고합니다. 심지어는 1050도의 열을 가해도 불에 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제 전기까지 통한다고 하니 스마트의류 시장에도 해당 소재가 곧 들어올 것 같은데요, 정말 소재의 끝은 어디일까요? 누에고치에서 시작한 명주가 스마트의류 까지 왔다니.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분야입니다!'Textile and Fabric > 스마트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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