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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다 칼로 : 쉽지 않은 인생이라고는 하지만..
    Art/지식 2020. 7. 31. 12:01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제가 자주 듣는 오디오클립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비하인드 예술가'입니다. 이 채널에서는 다양한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지난번 렘브란트에 대해서 소개해드릴 때도 언급을 했었는데 ㅎㅎ 앞으로 예술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때, 출처가 비하인드 예술가라는 점을 명시하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20세기의 멕시코 화가인 프리다 칼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그녀에 대한 몇 번의 전시회가 열렸었어요. 프리다 칼로라는 인물을 알게된 후로 그녀에 대한 책도 읽었고 이렇게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영화도 있는데 정말.. 추천드립니다.)

     

    그 누가 봐도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 프리다 칼로. 먼저 당시의 사회적인 상황을 보면 멕시코가 스페인의 지배 아래에 있다가 빠져나온 후 다시 미국의 아래에 있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였어요. 그녀와 그녀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는 둘 다 공산주의자였습니다. 

     

    이러한 배경과 더불어.. 그녀의 인생에서는 많은 '사고'가 있었어요. 의사가 되고싶었던 프리다는 대학교 1학년 때 전차 사고를 당하면서 큰 부상을 입습니다. 살아나더라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신체의 많은 곳들이 골절되고 자궁이 관통되는 등의 부상으로 수많은 수술을 해야만 했어요. 더이상 의사의 꿈을 꿀 수 없었던 그녀는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도 강렬하게 다룹니다. 같은 전차 안에서 금가루...? 같은 걸 들고 계신 분이 있는데 사고가 난 후 그녀의 몸 위에 금가루가 흩뿌려진 장면은 정말.... 강렬했어요. 저 나이에 저런 사고를 당하는 것 자체가 마음이 미어지는 일이었고요.)

     

    또다른 사고(?)는 남편, 디에고 리베라를 만난 일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음... 다른 의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멕시코의 국민화가라고 불리던 디에고 리베라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 그리는,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바람기가 아주~ 다분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주변 사람들이 비둘기와 코끼리 커플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외적인 부분도 어울리지 않는 이 커플. 사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외적인 것도 당연히 무관하다 생각하지만 그의 바람기는 제3자로 하여금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었어요. 다양한 바람을 저지르는 그는 나중에 프리다 칼로의 여동생과도 바람을 피는데 저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에요. 신체적으로도 이미 고통을 받고 있는 그녀가 정신적으로도 계속해서 충격을 받는 모습은 인생이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다른 누구보다도 다사다난하다는 게 화가 날 지경이었어요. 

     

    또한 대학생 때 전차 사고를 당하면서 자궁을 관통당했다고 알려드렸는데요. 의사들은 임신을 말렸지만 프리다는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노력했고, 유산을 하게 됩니다. 임신하고 유산을 하는 과정과 의사들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점점 몸이 안 좋아졌던 프리다 칼로. 나중에는 낮에 쓰는 침대와 밤에 쓰는 침대를 따로 둬야 했어요. 즉 하루 종일 침대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죠.

     

    낮에 쓰는 침대에는 위에 거울이 달려있어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화상을 그렸고 밤에 쓰는 침대에는 나비를 달아놓았다고 해요. 날아가고 싶은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게 아니었을까 말합니다. (비하인드 예술가에서)

     

    프리다 칼로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녀에 대한 책도 읽었다 알려드렸는데 프리다 칼로의 일기장을 읽었던 거였어요. 그곳에는 자신이 겪고 있는 신체적인 고통에 대한 이야기도 많지만 특히 디에고 리베라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요. 제가 봤을 땐 디에고 리베라가 대체 뭐가 그렇게 좋을까, 심지어 여동생과 바람도 핀 사람인데! 라고 생각했지만 일기장 속의 프리다 칼로는 그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라는 게 느껴졌어요.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보면 수많은 자화상이 있어요. 제가 소개해드렸던 렘브란트도 자화상을 많이 그렸는데 그녀도 그런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큰 사고를 당한 후 무너진 척추와 신경을 찌르는 고통, 겉으로 밝은 모습일지라도 그안에 숨겨진 수많은 고통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들이에요. 

     

    쉬운 인생이라는 건 없지만 프리다 칼로의 생은 너무나 다사다난했다는 것. 그럼에도 강렬함을 가진 최고의 작품들을 만들어준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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