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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 장식적이고 화려한 그림들의 매력Art/지식 2020. 8. 14. 00:05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ㅎㅎ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에서 워낙 사랑받는 예술가라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출처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비하인드미술가'입니다 :)
그는 1862년부터 1918년까지 활동했던 오스트리아의 예술가입니다. 그의 아버지와 형제 모두 장식미술로 돈을 벌고 있었으며 그 또한 장식미술학교를 다녔어요. 유명한 <키스>라는 작품을 보면 아실 수 있듯이, 굉장히 화려하고 장식적인 그림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죠.
이 작품은 실제 금을 얇게 바른 다음 금박을 위에 붙였어요. 구스타프 클림트가 이탈리아 북부로 여행을 갔을 때 금박으로 만든 모자이크를 보고선 (동로마 시절의 모자이크..!)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금빛과 황홀하고 행복한 감정을 가득 담은 여성의 표정, 독특한 패턴으로 완성된 옷까지...! 클림트 전시는 미디어 아트 전만 가봤는데 ㅠㅠ 꼭 진짜 작품을 보고싶어요. 코로나가 끝나고 비행기표 산 다음 떠나고 싶습니다 하하 ㅠㅠㅠㅠㅠ 돌아다니면서 오디오클립을 자주 듣다 보니까 가고싶은 세계의 미술관들도 너무 많고; 보고싶은 작품들도 많고 그래요.... 다들 같은 마음이겠죠.
다음 작품을 보여드릴텐데..! 그전에 당시 오스트리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오스트리아는 1차 세계대전 전까지 유럽 내에서 가장 큰 국가면서 여러 가지 문화권을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도 큰 곳이었고요. 하지만 후에 독일 등 다른 나라들이 국가주의를 말하며 국력이 강해졌고 여러 문화권을 가졌던 오스트리아는 힘이 약해지게 됩니다.. :( 이렇게 쇠퇴하는 국가 내, 허무주의와 향락주의가 퍼졌고 사회에 진출하고 정치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떠올랐다고 해요.
이런 배경 속에서 보여드리는 작품은 바로 유디트 시리즈입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유디트는 베투리아 마을의 과부로 아시리아 군이 공격해왔을 때 적장에 가, 적장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잘라 오는 여성입니다. 다른 예술가들의 경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버리는 '행위'에 집중해서 그림을 그렸다면, 우리는 유디트 시리즈에서 잘린 머리도 볼 수 있지만 유디트의 '표정'이 가장 눈에 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눈빛부터 심상치 않은 이 그림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졌으며 여성에게 잘못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러한 유디트 시리즈는 오스트리아 내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보여줄 수는 있으나, 실제 클림트는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해요. 여성편력이 높았던 사람이고 문란한 관계로 친자확인소송 등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이번엔 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클림트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공간이 탄생하게 된걸까요?!
서양예술에서 강조했던 것은 '이상'입니다. 어떠한 작품은 아름다움, 진리를 담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몇몇 예술가들은 이러한 생각과는 다른 의견을 가졌어요. 작품 속에 작가의 개성을 넣을 수 있다 생각했으며 기존 예술과는 다른 것을 보여주겠다 선언하는데요. 바로 비엔나 분리파입니다. (이때의 분리가 바로 전통에서 분리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스타프 클림트도 그러한 비엔나 분리파 화가 중 한 명입니다.
그가 주장한 것은 토탈 예술로 음악과 건축, 장식과 미술이 한 데 어우러져서 새로운 것을 나타내고자 했어요. 토탈 예술 작품의 사례로는 벨기에 스토클레 저택의 다이닝룸이 있는데 건축은 다른 사람이 했지만, 인테리어와 장식 하나하나는 전부 클림트의 손에서 탄생했어요.
뒤돌아보는 모습을 그린 스케치와 그것이 실제 작품으로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까지 비하인드미술가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른 얘기긴 하지만.. 그의 그림 속에 가득한 골드 컬러를 보면서 제가 금색을 좋아하게 됐어요 ㅠㅠㅠㅠ 그렇다고 평상시에 금색 옷을 입거나 ㅋㅋ 하는 건 아니지만 특히 인테리어와 관련해서 어딘가를 갈 때 혹은 제가 직접 그림을 그릴 때도 금색을 넣었고요 클림트의 작품을 생각하면서...! 장식적이고 화려하면서 표정 묘사가 정말 매력적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을 두눈에 직접 넣는 그날을 기다리며 포스팅을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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