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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브란트 : 자화상에 인생을 담다
    Art/지식 2020. 7. 24. 23:56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전시회리뷰와 더불어 미술가 혹은 작품에 대한 소개 등 미술과 관련된 정보들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리려는 미술가는 바로 렘브란트입니다.

    렘브란트, 사실 모르시는 분들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워낙 사랑을 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죠. 물론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사람이고요.

     

    저에게 이러한 예술가에 대해 알게 되는 건 언제나 재밌는 일인데 어디에서 공부를 하는가 하면, 바로 오디오클립 중 한 채널인 '비하인드 미술가'입니다. 

    이 포스팅에 담겨있는 이미지와 내용은 비하인드 미술가를 듣고 + 본 후 작성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진심으로... 이 채널 추천드립니다. 

    어디 이동할 때나 미술가에 대해 궁금할 때 듣기 딱 좋아요.

    오디오 길이는 20분 내외로 그리 길지도 않아서 집중력 저하를 우려할 일도 없습니다

    렘브란트의 경우 2017년 2월 24일, 첫회였어요.

    비하인드미술가에서 다른 클립들을 먼저 듣다가 얼마 전에 첫 번째 클립을 듣게 됐는데 ㅎㅎ 역시 처음부터 정말 잘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시간 분배도 잘 하시고 내용들도 전부 흥미진진하고..! 

     

    그럼 더 자세한 내용 공유해볼게요


    렘브란트라는 인물은 네덜란드의 유명한 미술가로 1606년-1669년이 활동시기입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공작 부인이 결혼을 하면서 오스트리아의 가문으로 유럽 내에서 파워를 가지고 있던 합스부르크 집안이 중심이 됩니다. 17세기 네덜란드에는 신교도들이 많았는데 합스부르크 집안은 골수 카톨릭...! 종교의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때문에 종교 운동이 일어났는데 더불어 독립 운동도 벌어지게 되면서 네덜란드는 독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술가들에겐 생계와 직결된 문제가 발생했어요.

    그들은 교회 후원을 받으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클라이언트의 부재가 생겨버린 겁니다. 

    많은 미술가들이 남쪽으로 내려갔고 남은 사람들은 교회가 아닌 다른 클라이언트를 찾아야했어요. 

     

    따라서 그들이 주로 그리는 그림의 형태가 변하게 됩니다.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도록 작품의 크기가 점점 작아졌고 초상화를 주문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당연히 많은 초상화가들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렘브란트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그림의 특징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빛과 어둠을 이용해 검소함과 내면을 보여주는 것이었죠.

    비하인드미술가에서의 설명에서는 검소함 + 있어보이게 그렸다고 합니다 :) 

    위 사진의 경우 렘브란트의 자화상이긴 하지만 저렇게 검정 옷과 장신구, 어두운 배경은 검소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가져올 수 있죠. 요즘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올블랙으로 입는 건 심플하고 단정하면서도 멋스럽잖아요?

     

    또한 레이스와 같은 세밀한 부분을 굉장히 정밀하게 그렸다는 점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인터넷에서 그림을 봐도 느낄 수 있기야 하지만 역시 베스트는... 직접 볼 때죠.

    작년 여름, 유럽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직접 만날 수 있었어요

    그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비하인드미술가를 듣는데 얼른 코로나 끝나고 또 가서 직접 보고싶더라고요 휴..

     

    이렇게 사랑받는 작품들을 제작했던 렘브란트는 20대에 큰 성공을 했고, 결혼에서도 성공합니다.

    부유한 집안 사람인 사스키아 반 오일렌부르그와 결혼을 했는데 음.. 그의 오빠들은 몸도 약한 그녀와 결혼한 렘브란트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나중에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다른 사람과 재혼하면 재산을 다 뺏어가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 내용이 나온다는 건...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이야기죠.)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큰 평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돈을 펑펑 쓰던 이 부부...... BUT...

    부부의 이야기를 잠깐 멈추고 <야경>을 보여드릴게요

    그룹초상화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일렬로 서있는 등 모두가 잘 보이는 게 아니라 누군가는 어둠에 묻혀 잘 보이지 않고 다른 누군가는 가운데에서 표정 + 전신까지 잘 보이고.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당시 그룹초상화라면 돈을 나눠서 냈는데 이런 결과물을 받았다? 솔직히 저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거예요 분명.

    렘브란트는 유명한 화가니까 적은 돈도 아니였을테고 말이죠.

    이 작품 이후로  그는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또한 아까 언급했던 그의 아내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당장 그 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렘브란트였지만 소비습관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건 아니였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네 명의 아이 중 셋이 아내처럼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나머지 하나 남은 아들과 살면서 청소부를 고용한 상태였는데 그 사람과 동거를 하고 - 딸까지 한 명 낳게 되면서 재산은 안녕하게 됩니다.

     

    20대부터 성공을 했으나 순탄하게 흘러가진 않았던 그의 인생은 자화상에서 만날 수 있어요.

    제가 가져온 자화상은 비하인드미술가에서 보여주셨던 2점뿐이지만 60여 점의 자화상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의 자화상을 보면 당당함이 보이고 늙은 그의 표정에서는 슬픈 눈빛을 읽을 수 있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많은 초상화를 그리고 부유한 아내를 만나 넓은 집에서 돈 펑펑 쓰며 인생을 즐겼던 그의 말년이 이렇게 될거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거예요.

    렘브란트만의 분위기와 디테일, 감정이 담겨있는 그림 실력에 감탄한 건 물론 자신의 인생이 전부 담겨있는 자화상 또한 걸작이기에.. 역시나- 얼른 유럽여행을 가서 직접 보고싶다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초상화와 자화상뿐만 아니라 후기에는 성서의 내용을 담은 그림들도 많이 그렸던 렘브란트.

    그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다음엔 다른 예술가의 이야기를 가져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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