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사이클링 섬유 :: 커피 찌꺼기로 만드는 섬유 대만의 싱텍스Textile and Fabric/업사이클링 섬유 2020. 8. 4. 12:46
여러분, 커피 많이들 드시죠? 저는 커피를 전혀 안마셔서 잘은 모르지만, 많이 드시는 분들은 하루에 4-5잔 가까이 드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우리나라 성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식사, 디저트, 음료 포함) TOP3를 찾아보니까,
3등이 김치, 2등이 쌀밥, 1등이 커피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뭔가 라면 이런것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1등에 커피라고 하니 1년에 커피를 한 잔 마실까말까 한 저로서는 굉장히 놀라웠어요ㅎㅎ 그런데 문제는 커피를 내리고 나면 남는 찌꺼기 입니다..100g의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나면 나오는 찌꺼기가 거의 100g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하니, 카페에서 커피 찌꺼기를 무료로 가져가라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겠죠?ㅎㅎ
이렇게 커피에서 가져갈 수 있게 해두는 커피 찌꺼기들은 탈취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어두면서 냄새를 제거하는데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정도로 재활용을 하고 있긴한데 진짜 문제는 옆동네죠. 중국에서도 커피 소비량이 성인기준 1인당 하루에 2-3잔이 평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몇 천만이 아니라 인구수가 10억 대를 자랑하다보니 저 커피 찌꺼기가 진짜 어마어마어마하다고 해요ㅠㅠ커피 찌꺼기 산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만의 한 중소기업이 나섭니다! 커피 찌꺼기의 탈취 기능을 사용해서 뭔가 어떻게 좀 괜찮게 해볼 수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개발된 바로 이것!!
언뜻보기에는 그냥 바람막이에 운동복 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바로!!! 저 원단들이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거죠ㅎㅎ대만의 섬유회사 싱텍스 SINTEX에서는 저 많은 양의 커피찌꺼기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하고 오랜시간 고민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탈취와 향균 기능을 하는 커피찌꺼기를 섬유 소재에 사용하여 보다 효과적인 냄새제거를 할 수있겠다!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커피 찌꺼기를 사용한 소재 개발에 들어갑니다!
대체 어떻게 커피 찌꺼기로 원단을 만들어 옷을 제작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텐데요,
우선 커피 찌꺼기 섬유 그러니까 이제는 S.cafe 라는 이름의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160-220도에서 커피콩을 로스팅해줍니다. 그 다음으로, 나노입자 단위로 갈아준 커피콩에 소재의 형태를 갖출 수 있는 고분자들을 합성해줍니다. 이 부분은 특허에 관한 부분이라 S.cafe 사이트에도 자세하게는 나와있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적절한 고분자와 합성해서 실의 형태로 뽑아낸 다음, 직조나 방사의 방식을 택해서 원단의 형태로 제작해 줍니다ㅎㅎ 이렇게 보면 S.cafe 만드는 방법이 엄청 간단해 보이는데 아마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꽤나 많은 고생을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ㅠㅠ
이렇게 만들어진 S.cafe 섬유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겠죠~? 단순히 냄새 제거의 효과만 있다면 이렇게까지 큰 대박!이 나지는 않았을텐데~하고 사이트를 좀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아주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었어요!
첫번째 기능은 바로 냄새 제거 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며 땀을 흘리거나, 여러가지 상황에서 발생하는 냄새들을 S.cafe 원단 속에 있는 커피 찌꺼기 입자들이 냄새 입자들을 끌어들입니다! 빠르게 냄새 제거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뿐만 아니라 두 번째 기능은 빠르게 마른다는 점 입니다ㅎㅎ이 장점이 S.cafe의 특 장점 중 하나라고 소개가 되어있는데요, 땀 등으로 발생하는 우리 몸의 수분들을 원단으로 흡수하게 한 다음, 빠르게 밖으로 배출한다고 합니다ㅎㅎ
그 외에도 자외선 차단과 소재 자체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기능들도 참 신기했어요ㅎㅎ물론 입는다고 해서 엄청 시원해!! 에어컨이야!!!라거나, 입자마자 자외선이 다 차단되어서 선크림 안발라도 된다!!!할 정도의 기능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부가기능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ㅎㅎ생각보다 많은 기능이 있더라구요! 대만의 중소기업이었던 SINTEX는 이 소재를 개발하고 완전 초 대박이 났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아웃도어, 신발, 티셔츠 등에 사용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브랜드 팀벌랜드에서도 S.cafe를 활용한 신발과 청바지 제품등을 선보이며 각광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친환경적으로 제조하는 아이템들에 대한 관심이 넘쳐나기 때문에 기업들도 이런 방식으로 마케팅을 많이들 하는듯 합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신기하고 재미있는 업사이클링 소재가 많이많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더욱 궁금하신 내용들은 위의 링크 S.cafe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답니다~!^^
'Textile and Fabric > 업사이클링 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사이클링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한국업사이클센터 (0) 2020.10.13 슬로우패션 트렌드에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자세 :: 대한화섬 Acepora Eco (0) 2020.09.21 패션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마트 데이즈 친환경의류 (0) 2020.09.15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의 환경사랑 (0) 2020.08.15 업사이클링 섬유 :: 단순 재활용을 넘은 새로운 소재 개발 피나텍스 (0) 202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