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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 개인전 : 작품도 공간도 참 좋았던 전시회Art/문화생활 2021. 2. 9. 17:39
기간 : 210105-210219
장소 : 라이크디즈1601
요금 : 5,000원 혹은 7,000원 (구성에 따라 달라요)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이번주도 전시회 리뷰를 들고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전시공간인 라이크디즈, 어땠는지 자세한 리뷰 남겨볼게요.
우선 이곳은 시청역 바로 앞에 있는데 전시회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 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들 sns에서 보고 오는 걸까요..? 평일임에도 사람이 적지 않았어요. 물론 네이버예약을 하고 오니까 엄청 많은 건 아니였지만 (적정인원만 받는 것 같습니다) 사실 거의 없을 줄 알았거든요..!
저는 sns 등을 통해 온 건 아니고 네이버로 전시회 검색하다가 혼자 방문한거라 ㅎㅎ 다른 분들도 이렇게 많이 아는 곳일 줄은 몰랐네요 🤭경비로 근무하시는 친절한 분을 지나고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니 금방 찾았어요.
온라인 예매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알려드릴게요. 2월 중순 이후에 끝나는 전시라 관심있으시다면 얼른 네이버 예약이 가능한지 검색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들어가면 왼쪽에 있는 데스크에서 예약 확인 후 전시를 보고 와선 마실 걸 고를 수 있어요. 전시요금이 5,000원 혹은 7,000원이라 알려드렸는데 전 후자를 골랐어요. 커피와 쿠키 하나, 엽서까지 받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 대만족이었는데 그건 이따가 다시 한 번 언급할게요.
전시 규모는 작습니다. 갤러리카페가 요즘 많은데 여기는 음... 비중이 카페 반 갤러리 반인 느낌이에요. 작품들을 걸어놓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카페만 위주고 그 사이에 작품을 끼워넣는 건 절대 아닌데 그렇다고 갤러리가 위주인 것도 아닙니다. 카페가 위주인 곳은 그렇게까지..제 취향이 아니라 ㅠㅠ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직해온 마음들> 이라는 유담 개인전을 진행중인데 이 공간의 분위기와도 어울린다 느꼈어요. 너무 무겁거나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면서 큐알 코드로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설명도 읽으며 감상할 수 있는 전시라 평상시에 문화생활을 안 하던 분들일지라도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작품 일부를 공유해볼게요!하얀 설산이 그려진 것 자체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 사실 요즘 제가...산에 빠져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1번 이상은 등산을 가면서 서울과 근교는 물론이고 지방 산행의 매력에도 빠졌는데 이런 저에게 산이 그려진 그림은 일단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이번 유담 개인전의 작품에선 (원래 작가님 스타일..을 제가 모르기도 합니다) 배경이 크게 등장하고 그 속에 인물이 작게 그려져있어요.큰 자연으로 이루어진 배경 속 주인공은 다양한 감정을 품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설명글을 읽으면 작가의 감정도 느껴지는데 글을 읽기 전 먼저 작품을 감상하고-글을 읽으면 내 감정과 작가님의 감정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거예요 :)
제게 작가님 작품들은 위로가 되었어요. 단순하게 표현된 인물과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배경 표현은...좋았습니다.
그외에도 벽면에 디피된 작품들도 몇몇 있습니다. 손을 꼭 붙잡고 걸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이 제 로망과도 맞아서 참 예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노년의 모습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참 행복해보이지 않나요 :) 동반자를 만나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남은 생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요. 줄어들지 않는 마음과 함께요..!
여기서 잠깐! 데스크 옆을 보면 굿즈들을 모아놓은 공간이 있어요. 7,000원 요금을 내면 엽서가 포함되어있는데 전 손거울도 탐나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외에도 핸드폰 케이스나 포스터 등 나름 작은 규모의 전시임에도 굿즈가 잘 준비되어있어서 살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카페 자체로도 추천드리는데... 뷰가 좋습니다. 이게 ㅠㅠㅠ 핸드폰 사진으로는 느낌을 다 담을 수가 없었어요. 높은 층에 있는데다가 산이 보이니까 최고의 뷰를 뽐내는 라이크디즈1601. 꼭 가세요 정말.....!!!
저는 다음 전시 때도 찾아갈 생각입니다. 그때도 혼자 평일 낮에 가서 여유를 즐기다 와야겠어요 :)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때도 후기를 들고오겠습니다~'Art >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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