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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 연남동 무료전시를 다녀오다.Art/문화생활 2021. 2. 2. 15:56
기간 : 201217-210130
장소 : 챕터2
요금 : 무료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오랜만에 연남동 갤러리를 다녀왔어요. 제가 홍대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어째.. 전시, 특히 갤러리는 종로쪽으로 가다보니까 홍대 부근에 있는 갤러리는 몇 군데 가보질 못했어요. 2021년에는 더 다양한 갤러리를 가보자 마음 먹으면서! 얼마 전 다녀왔던 챕터2의 전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챕터 라는 갤러리는 연남동에도 있고 성수동에도 있어요. 연남동이 첫방문인데 다음번엔 성수동에 있는 곳도 가볼 계획이에요. 관람은 무료이며 코로나로 인해 네이버 예약을 한 뒤 갈 수 있었어요. 작은 공간임에도 예약을 하고 가니까 공간에 저밖에 없어서..🤭❤️ 편하게 마음놓고 작품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봤던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는 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 갤러리 자체를 방문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뷰를 남길게요.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나와 연트럴파크를 쭉 걷다가 왼쪽으로 빠진 뒤 지도를 보며 찾아가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처음 가는 길이라 헤매지않을까 조금 걱정됐지만 역시 홍대는 제 구역입니다. 잘 찾아갔어요 ^.^
큐알 코드 체크인을 하고 있으니, 반대편에 있던 직원분이 오셔서 예약 내역을 확인해주셨어요. 체온 측정도 마쳤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님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송수민 작가님, 우정수 작가님, 유재연 작가님, 이목하 작가님 총 4분입니다.전시 공간은 이런 느낌이에요. 조명에 따라 사진 컬러가 다르게 나오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하얗고 깔끔하며 적당한 거리로 작품들이 놓여있어서 하나하나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직원분께서 같은 공간에 계속 있는 것도 아니라(반대편 다른 곳에 계셔서) 온전히 이 공간을 혼자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유재연 작가님의 2018년 작품입니다. 똑같은 라인이지만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것, 그러한 작품을 벽 모서리에 두고 디피해놓은 것까지.
똑같은 사건이 있어도 누군가에겐 피해가, 다른 사람에겐 기회가 된다는 걸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많은 사례가 있겠지만 우리 모두가 현재진행형으로 겪고있는 코로나도 해당되겠죠. 이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있지만 누군가는 일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을 거예요. 양면의 모습을 가진 것들은 참 많습니다.다른 작품들도 하나같이 좋았어요. 무너지지 말고 힘을 내보자는 듯한 전시 제목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는 듯한 작품들이 있는데 작품마다 전달하는 분위기와 메시지가 달라서 작업들이 몇 점 있지 않음에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 일부러 시간 내서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크기의 작품도, 대형 작품도 그것만의 힘을 갖고 있는데 여러분들께선 이 전시회를 가셨다면 어느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챕터 갤러리의 다음 전시를 기다리며 이번 전시회 리뷰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언제나 즐거운 전시 관람 하시길 바라요❣️'Art >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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