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46f7ce2b142f0abb.html
  • Blooming land, 인사동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추천 :)
    Art/문화생활 2020. 7. 17. 23:27

    • <Blooming Land : 피어나는 아름다움>
    • 장소: 인사1길kote
    • 기간: 200606-201031
    • 요금: 성인 15,000원

     

    안녕하세요 세모아트입니다 :) 

    멈추지 않는 코로나.. 지만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저는 마스크를 챙기고 전시회를 보러 종종 가는데요

    얼마 전에 다녀온 인사동 전시회, <Blooming Land>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인사1길코트에서 하고 있는 전시회로 지난번에 했던 <경계의 예술, 타투>를 봤을 때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장소이기 때문에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갔어요 ㅎㅎ 

     

    종로3가역과 종각역에서 모두 가깝고 안국역에서 출발해서 인사동 자체를 둘러보다가 가기에도 좋아요

    이 동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변에 카페와 밥집이 많아서 데이트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고요!

    저는 친한 친구와 데이트를 했네요 ^.^

    골목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1층에 휠라 매장이 있는 건물이라는 걸 기억하시면 찾아가시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저도 두 번째 방문이니까 전~혀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갔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티켓을 구입할 수 있어요. 

    구입 후 계단을 한 번 더 올라가면 되는데 데스크에 해시태그 이벤트를 하고있는 걸 발견했어요!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이나 스토리를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타투스티커를 받을 수 있으니 가볍게 참여하면 좋겠죠?!


    전시회 내부를 보여드릴게요

    티켓을 구입한 다음 입장하면 맨 처음 보이는 건 바로...! 이 전시회를 만들어주신 감사한 분들입니다.

    보통 이런 공간은 전시회의 마지막에서 봤는데 블루밍랜드 전에서는 도입부에 있다는 게 독특하면서 좋았어요. 

    저는 이렇게 전시회를 만들어주신 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해서 매번 사진으로 남겨오곤 하는데 초반에 있다면 꼭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게 아닌 분들께서도 집중력 많을 때! 이름을 살펴볼 수 있을테니까요 :)

     

    좋은 전시회 감사합니다!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감상하기 전, 러닝타임이 6분 30초인 영상 하나를 보게 됩니다.

    이 전시회를 만들어주신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 의도, 가치관이 담겨있어요.

    현대미술 전시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에요.

    현대미술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령 점 하나 찍어놓은 작품이라던가 마구 뿌려놓은 추상적인 작품 등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고요. 이 공간에서는 처음부터 그들의 생각을 하나하나 들을 수 있는 영상이 있기 때문에 벽 하나 허물고선 작품에 다가가는 기분이었어요.

     

    그러면서 작가님들께서 강조하시는 것 한 가지.

    정답은 없다는 거예요.

     

    <Blooming land : 피어나는 아름다움>

    이 전시회는 답을 제시하는 게 아닌, 작가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작품을 통해 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사전 배경지식을 가지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통통 튀어오를 수 있는 곳이기에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다양한 작품들이 있지만 전부 보여드리면! 직접 갔을 때 다가오는 느낌이 덜 할 수도 있으니까 (사실 모든 작품은 직접 볼 때와 사진으로 볼 때..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요 하하) 일부분만 공유해볼게요.

     

    위 사진은 제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빛'과 관련된 섹션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제일 공감가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에요.

    빛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지만 '빛 그 자체'로도 이미 아름다움이 될 수 있죠.

     

    그러한 빛에는 자연적인 빛(태양)이 될 수도 있지만 인공적인 빛도 해당이 된다고 생각해요.

    매일 일어나는 일이지만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은 많은 사람의 마음이 벅차오르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아름답기 때문에. 잠자기 전 재즈를 틀어놓고 무드등을 켜놓은 채로 가만히 앉아있으면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행복한 감정을 느껴요.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입니다) 따뜻한 무드등이 참 아름답기 때문에. 

     

    빛은 저에게 아름다움이며 공감이 가는 작품을 <Blooming Land>에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영상은 첨부하지 않지만 이 다음에 작가님들의 영상 작업이 있는데 저는 그 파트가 가장 좋았어요!

    몇 분 동안 별다른 생각 없이 바라만 봐도 따뜻해지는 감정을 느꼈는데 여러분들도 전시회를 간다면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종류의 섹션이 있는데 다음으로 보여드리는 건 바로 이곳인데요!

    제가 여기를 보여드리는 이유 중 하나는 작품 자체가 마음에 든 것도 있지만 따로 마련되어있는 포토존이 없어도 이미 작품 자체가 예쁜 곳들이 많기 때문에 카메라가 절로 켜진다는 거예요 :)

    저또한 여기에서도 사진 여러 장 찍고~ 다른 섹션에서도 열심히 찍었어요.

    저같은 경우엔 평일에 가서 편하게 사진 찍을 수 있었는데 혹시 주말에 방문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곳에서는 인공적인 완성물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가짜 식물들에 알록달록한 색을 입혔으며 아래에 있는 화분조차 진짜 화분이 아닌, 쓰레기통 등을 색칠해서 만든 건데 이 작품들도 공감이 갔어요.

     

    저같은 경우엔 (요즘엔 좀 달라지긴 했지만) 조화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누군가 꽃을 선물해준다면 생화는 각별한 관리도 필요하지, 그래도 결국엔 금방 시들어버린다는 게 싫었거든요. 하지만 조화는 저 모습 그대로 영원하잖아요. 한결같음, 변치 않는 아름다움에서 오는 매력이 또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다고 생화가 덜 아름답고 이런 건 아니죠. 다만, 갖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섹션은 실제 전시회에서도 '마지막'에 있는 작품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중앙아시아 아랄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아랄해는 원래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는데 목화 재배를 위해 물길을 인위적으로 바꿨고, 현재는 사막화가 되었기에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태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었고 이 호수에 서식하던 대다수의 생물들이 사라졌어요. 

     

    사진에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버려진 옷들로 나무와 바닥을 채웠고 이 공간 내부에 미디어 맵핑을 하여 아랄해의 바다 생물들이 헤엄치는 장면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우리가 사는 지구는 인간에 의해 많은 것들이 급격히 변했어요. 이러한 부정적인 변화는 우리의 욕심에 의해서 어떤 아름다운 것들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생각하게 만들었고 좋은 방향으로 변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요즘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나부터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 기업들은 어떠한 변화가 필요할까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더 반가운 작품이었어요. 새로운 지식을 전달해주고 (아랄해의 상황) 심각성을 느끼게 하면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힘을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제가 이렇게 공감가는 작품들에 대해서 언급을 했지만 모든 작품들이 그랬던 건 아니에요.

    저에겐 아름다움으로 다가오지 않는 작품도 있었어요. 

    어떤 작품은 빠르게 스쳐지나갔고 또다른 작품은 앞에서 몇 분을 서있고, 이리 저리 살펴봤습니다. 

     

    사람마다 '아름다움'에 대해서 느끼는 건 달라요.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님들의 생각을 살펴보며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기에 인사동 전시회로 추천드립니다!!

    인사1길코트에서의 전시는 지난번과 이번 모두, 2번 연속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전시회였고 둘 다 현대미술 작가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딱 제 스타일이에요. 진입장벽이 높지 않으니 인사동 가서 전시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기시길 바라요 !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