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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미쉘 바스키아전 : 만족도 높았던 롯데뮤지엄 전시 솔직리뷰 :)
    Art/문화생활 2020. 10. 23. 23:08

    *기간 : 201008-210207
    *장소 : 잠실 롯데뮤지엄
    *요금 : 성인 15,000원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 바스키아는 오디오 클립에서 듣고선 알게 된 예술가였는데 SAMO활동부터 지원을 받으며 많은 작품들을 내놓고 유명세를 타며 다른 거장들과의 인맥 + 앤디 워홀과의 콜라보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짧고 굵게 살았던 사람이라 직접 작품 보는 걸 기대하고 있었어요. 전시 시작 전 얼리버드로 저렴하게 예매를 했다가 스케줄상 그 날짜에 갈 수가 없어 재예매하느라 정가를 주고 보고왔지만 그럴만한 전시였습니다!

    롯데뮤지엄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 우연히 발견했던 방식으로 갔어요. 잠실역 지하에서 롯데몰로 들어간 다음 에비뉴엘쪽으로 좀 더 걸어와 6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서 간다음 천장쪽을 보면 뮤지엄 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표시가 보여요 !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롯데타워에서는 7층이라 되어있고 에비뉴엘은 6층에 이어져있는데 저는 이 루트로 갔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면 되고 인원이 찬 경우 현장예매 관련해서는 직접 문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가능한 날짜에 맞춰서 예매했습니다. 30분 단위로 예매가 가능해요.

    전시 감상은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어요.
    1)혼자 알아서 감상하기
    2)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오디오 도슨트를 들으며 감상하기
    3)현장 도슨트를 이용하기

    저는 김찬용님께서 마침 도슨트 하는 날에 갔기에 들을까 고민했는데 (유튜브 구독해서 종종 보는데! 되게 설명 잘해주시더라고요) 역시나 평일 오후 1시였지만 도슨트 들으려는 분들이 와글와글 모여있기에 패스했어요 :(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소규모 도슨트는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개인적인 감상을 선호하는 편인데 장 미쉘 바스키아라는 인물 자체를 처음 접하신다면 도슨트 시간에 맞춰서 예매하는 것도 분명히 좋을 거예요. 장단점이 있죠!

    사실 오디오클립으로 들었던 도슨트는 나쁘진 않았는데 엄청 좋지도 않은. 딱 그정도 느낌이었어요.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몇몇 오디오파일을 들으면서 작품 감상을 하는데.. 먼저 알려드리자면 사진 촬영은 대부분 불가능합니다. 촬영 가능하다 표시되어있는 작품만 가능해요. 그래서 제가 보여드리는 작품들 말고도 굉장히 많은 작품이 있었고 와닿는 그림들이 많았는데.. 공유할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물론 직접 가서 보시면 되겠죠? ㅎㅎㅎ 

     

    바스키아라는 인물 자체와 모든 작품 세계에 대해서 이 포스팅에서 말하는 건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길거리에서 낙서하는 것으로 시작한 바스키아의 인생 자체는 빠른 기간 내에 많은 일이 있었어요. 부모님의 이혼과 마약, 클럽을 다니며 방황하는 장 미쉘 바스키아.. 클럽에서 밴드도 잠깐 결성하고 (때려 부수다가 금방 끝났지만) 집을 나와 자신이 만든 엽서를 팔면서 친구 알 디아즈와 함께 SAMO(SAMe Old shit의 약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라는 이름으로 낙서를 그리고! 예술로 돈을 벌고자 하는 당시 분위기와 업계 사람들의 목적의식으로 발굴되어 스타가 된 바스키아의 모습까지. 

     

    28살 (한국 나이로는 만27세), 요절한 바스키아의 인생엔 많은 순간들이 있고 그것들이 그의 작품 속에서 드러나고 있어요.

    사회의 변화의 목소리를 외쳤다는 것도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특징입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것도 있지만 더불어 세상의 편견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그의 생각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내포하는 의미가 있는 도상이 많아서 바스키아를 처음 만난 분들은 오디오클립이나 도슨트를 들으면 확실히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작품과 제목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바스키아를 바라본 시선, 나누었던 편지와 같은 자료를 글로 읽어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이 사람의 삶에 더 깊게 개입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앤디 워홀과 함께 한 작품은 위에 보여드리는 이미지 말고도 몇 점이 더 있었고 사진으로 찍은 건 없지만 약 90분 정도인 다큐멘터리도 상영을 하고 있어요.

     

    두 군데 공간에서 상영하기에 의자가 없으면 안쪽 다른 공간에 가보는 걸 추천드리고..! 다큐멘터리 좋아요 :) 바스키아를 다룬 영화도 있는데 픽션이 아무래도 많아, 감안하고 봐야 되는데 다큐멘터리는 현실적인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으니 정보 얻기에도 좋고 지루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아무래도 90분.. 이라는 시간 동안 한 자리가 있는 게 쉬운 건 아니고 (그렇다고 의자가 엄청 편한 게 아니였던 것도 기억나요) 무엇보다 화질이 좋지 않은데 빔프로젝트로 보여주는 화면이 크다보니까 :(.. 눈의 피로도가 빠르게 쌓였어요. 좀 보다가 나와서 아쉬웠는데 시간이 되신다면 최대한 다큐멘터리를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오면 아트샵이 있는데 와우.... 가격이 굉장히 사악합니다. 제가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보는 전시가 이번이 두 번째인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비싸다 느꼈던 것 같아요. 뱃지가 하나에 15,000원인 곳은 처음이라.. ^^ 비싸도 한 7-9천원선..? 만원을 넘는 제품을 본 기억이 없거든요. 손거울이 있다면 좀 비싸도 샀을텐데 그건 없었어요. (손거울 매니아입니다. ㅋㅋㅋ 열 개 넘는 손거울을 갖고 있어요. 모으는 건 ing..) 에코백, 모자, 엽서 등 살만한 굿즈들은 꽤 있고 퀄리티도 괜찮아보이던데 사악한 가격과 딱! 끌리는 제품은 없어서 패스했어요. 참고해주세요.


    만족스럽게 다녀온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 내년 2월까지 런하는 전시니까 시간 되시는 분들 ㅎㅎ 예약하고 편하게 다녀오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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