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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뉴테크놀로지 : 비디오아트와 설치예술 등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보다.Art/지식 2020. 11. 7. 23:33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이 책 리뷰를 계속 남겨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가져왔어요. 2005년에 초판이 발행된 책으로 좀 오래된 책이지만 비디오 아트의 초반부을 시작으로 테크놀로지와 함께 나타난 다양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바로 <예술과 뉴테크놀로지>입니다. 2020년인 지금은 더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지만 당시 이러한 작업들이 처음 나올 때를 상상하면서 읽으니 재밌었어요 :) 비디오아트, 디지털아트 입문을 위한 책으로도 알맞는 미술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2005년에 초판 발행이라고 알려드렸는데요. 그래서 책 속에서는 백남준 선생님께서 살아계신 것으로 나옵니다. (2006년에 세상을 떠나셨죠)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선생님에 대한 언급이 그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을 소개할 때도 반복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뿌듯한 감정이 스물스물 올라왔다고 할까요. 마치..방탄소년단이 차트를 휩쓸면서 열풍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처럼 어떤 예술 분야에 있어서 같은 한국에서 산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선두주자가 되었던 모습은..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듭니다.
전에 제주도 아라리오뮤지엄에 대한 리뷰를 남길 때도 백남준 선생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고 이곳에 포스팅을 남기진 않았지만 뮤지컬 모차르트를 보러 갔을 때 선생님의 작품을 발견하게 돼서 되게 반가웠던 기억이 나요.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나면서도 볼 때마다 그 통통 튀는 시도들이 참 재밌는 비디오 아트 작업들. 이 책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비디오아트를 포함한 가상세계와 퍼포먼스 등에 관련된 작품들이 소개가 됩니다. 책 속 단어들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누가 읽어도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예술가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즉! 이 한 권에 많은 작가님들에 대한 소개가 들어있다는 거죠. 한 작가님, 한 작품 이미지를 볼 때마다 와우... 하면서도 살짝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어요 ^.^
물론 제가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현대미술 작가님들을 많이 알지 못해서 그런 게 크겠죠. 나중에 다시 이 책을 봤을 때는 '아 이 작가님~' 하면서 아는 분들이 모르는 분들보다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상상만 해도 짜릿하죠.
또한 책 중간중간에 어떠한 예술가나 작품에 대해 더 파고들어서 설명을 해주는 페이지가 있어요. 비록 그 페이지 때문에 이야기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서 앞뒤로 번갈아가며 책을 읽게 되는 건 있지만...! 작가님들을 나열해서 쭈루룩 읊는 것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몇몇 내용들은 더 친절하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책을 쓴 작가님의 의도가 보였어요.
오래된 책이지만 보여드리는 사진처럼 작품 이미지들을 크게, 컬러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물론 책속에서 언급하는 모든 작품 이미지가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불가능하죠..) 하지만 궁금하면 우리에겐 모두 인터넷이 있으니까! 검색할 수 있기도 하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비디오아트, 디지털아트의 초반부터 어떠한 작품들이 나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요. 더 자세히 알고싶어지는 예술가들도 많았기에 이 책 이후로 현대미술과 관련된 여러 책들을 다 섬렵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강렬한 <예술가 뉴테크놀로지>. 테크놀로지와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하면서..! 다음에 또다른 책 리뷰도 돌아오겠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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