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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 티브이 웨이브> : 백남준 작가님의 작품을 마음껏 즐기다🥳Art/문화생활 2020. 12. 10. 22:13
기간 : 200324-210307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요금 : 무료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오랜만에 다녀온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중인 전시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가지 전시를 진행중이라 두 번에 걸쳐 모두 공유할 예정입니다. 오늘 내일 연속으로 올라가는 포스팅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
첫 번째 전시인 <백남준 : 티브이 웨이브> 리뷰를 남겨볼게요.먼저 백남준아트센터에 방문한다면 보통 자차를 끌고 오실 것 같아요. 역에서 엄청 먼 곳은 아니나,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멀어서 ^^.. 저 또한 자차가 있는 친구 찬스를 써서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맨 처음 방문했을 때도 차 타고 갔었고 이번도 이랬으니 아마 다음번에도 ㅎㅎ 차를 타고 올 것 같아요.
저는 평일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런지 주차요금 따로 정산하지 않고 그냥 나왔어요. 아마 주말엔 요금이 부과되지 않을까 싶어서 위 사진 공유합니다 :)관람시간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휴관할 수 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하기 전 꼭 전화문의 하시길 바랍니다. 관람료는 무려 무료..! 이런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
자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해볼게요!!들어가자마자 역시..비디오아트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남준아트센터뿐만 아니라 종종 문화생활을 위한 건물 내에서, 현대미술 전시회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는데 그때도 그렇게 반갑고 좋았지만 역시 최고는 백남준 작가님의 많은 작품들이 한곳에 모여 좋은 구성으로 디스플레이가 되어있는 거라는 것..!!
모든 작품들을 보여드릴 순 없지만 전시회에서 꼭 보여드리고 싶은 몇몇 작품들을 가져왔습니다. 이 공간은 아이디어가 참 좋다고 생각한 곳인데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몇 개의 룸이 각각 다른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비어있는 룸 안으로 들어가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앞에 있는 리모컨으로 채널을 바꿔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물론 가만히 있으면 다음 채널로 알아서 넘어갑니다.) 이 작품 감상할 땐 뭐라고 해야할까요.. 오직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작품 상영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저희집 인테리어와 거리는 멀지만 ^^ .. 집에서 채널을 돌려 백남준 작가님의 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평일에 가신다면 비어있을 확률이 높을테니, 가셔서 느긋하게 작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1층 아트샵에서 굿즈로도 구입한 달토끼입니다. 달을 바라보고 있는 토끼가 있는데 특이한 점은 텔레비전 안에 상영되고 있는 달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는 거예요. 실제 존재하는 '달'이라는 물체가 텔레비전 안에서 보여질 때 그것을 '실제 내 눈 앞에 존재하는 것'으로 느끼며 바라보는 토끼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였어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실제 상황을 왜곡할 수도 있고 (일부분만 보여주는 등의 선택으로) 실제가 보여지나 진짜 실제는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했어요.
이 작품에선 티비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와 그러한 물고기의 모습을 찍어서 보여주고 있는 텔레비전이 보여집니다.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의 속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인 것 같아요. 앞서 언급했듯이 보는 사람에게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면을 보여주냐에 따라 진실이 그대로 드러날 수도 있고 왜곡될 수도 있다고 느껴졌어요. 살아있는 생물이 들어있는 텔레비전과 그것을 그대로 찍어서 보여주고 있는 텔레비전은 우리가 보는 것이 진실이면서 동시에 조작된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백남준 작가님의 다양한 크기를 가진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이곳. 작품들과 더불어 작품 설명도 굉장히 잘 되어 있었어요. 사진으로 보여드리진 않았지만 작품 캡션은 물론이고 꽤나 자세히 적혀있는 설명문들이 곳곳에 있어서 참 좋았어요.
한 부분에서는 연도별로 백남준이라는 사람의 생이 어떻게 흘러갔는지와 당시 세계/한국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알 수 있어요. 이 전시와 더불어 미디어아트에 대한 책도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 언제 소개시켜드리겠다 딱! 약속까진 못 하더라도.. 12월 내에는 책 리뷰 포스팅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
다녀온 전시회들도 워낙 많아서.. 소개해드리고 싶은 정보들이 참 많네요 ㅠㅠ 책과 비교했을 때 전시회 같은 경우에는 볼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에..! 책 소개는 상대적으로 늦어지고요 :(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공간은 백남준 작가님의 작업실 중 하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뉴욕에서 백남준 작가님이 사용했던 작업실이 총 네 군데였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그 중 한 곳을 재현한 공간이에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옹기종기 모여 디스플레이되어 있는데 이 공간을 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마치 그때(그가 작업하던 때)로 돌아가 작업실에 방문한 느낌이었어요.
여기까지 백남준아트센터의 <백남준 : 티브이 웨이브> 전시회를 보여드렸어요. 다음 포스팅에선 이곳에서 하고 있는 다른 전시회 리뷰를 공유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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