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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푸생 : 이상적인 작품과 체계적인 미술시스템을 만들었던 엄청난 예술가...!Art/지식 2021. 1. 7. 20:35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름을 처음 듣는 분도 계시겠죠?! 저도 그랬었습니다. 어떤 예술가인지 가볍게 살펴볼게요.
**이 글 내용의 출처는 비하인드미술가입니다!
니콜라 푸생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고전주의의 부활, 미술교육의 수준을 높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서서 말하는 등 적극적인 성격이라기보단, 뒤에서 도움을 주고 멀찍이 있는 걸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해요. 그럼 첫 번째 작품부터 함께 볼까요!첫 작품은 자화상입니다. 푸생의 친구가 자화상 좀 남겨봐라 계속 이야기를 해서 하나 그린 거라고 합니다. 자화상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나요?! 니콜라 푸생은 왕의 명령에도 시큰둥하게 구는 사람이었다고 해요. 스스로 세운 목적은 달성하려고 노력하며, 다른 사람에게 크게 관여하지 않는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자화상에서도 이러한 그의 성격이 보이는 것 같아 신기했어요 ㅎㅎ
이렇게 자화상으로 남아있는 푸생의 일생도 가볍게 살펴볼게요. 17세기에 활동했던 그는 노르망디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그림 공부를 했어요. 프랑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당시 이탈리아가 미술/예술 관련해서는 패권을 갖고 있었기에 로마에 가서 공부를 한 뒤 일자리를 찾아야겠다 다짐했다고 해요. 선생님의 추천서를 들고 로마에 가서 인정을 받은 뒤 원하던 대로 쉽게 정착을 합니다.당시 프랑스는 수 백년 동안 예술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성과가 없어서 누군가를 초빙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 인물이 바로 니콜라 푸생이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에 자리를 잡으려 했던 그였기에 어쩔 수 없이 프랑스로 온거라 이러한 상황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ㅠ.ㅠ 이렇게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그의 또다른 작품을 보여드릴게요.
이 작품은 스토리를 모르고 보면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그와 협상하려 했던 사람이 반역으로 몰리는데요. 반역자는 땅에 묻힐 자격이 없다고 여겨졌지만 전면에 있는 두 사람은 결연한 의지로 시신을 지고 가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통해서 푸생이라는 사람과 당시 역사화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을 그렸음에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들에게 집중하도록 그려지지 않았어요. (그렇기에 스토리를 모르면 저 내용이 와닿지 않을 확률이 높겠죠. 딱 봤을 때 풍경과 인물을 차근차근 보게 되어있으니까요.) 차분한 컬러와 정적인 느낌, 견고한 풍경, 정확한 순서를 가지고 층을 가지게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또한 작품 속 풍경은 이탈리아가 배경입니다. 푸생에겐 이게 기본이고 진리였기 때문이에요.)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 조화로운 이상이란 어떤건지, 그림이 주는 교훈이 건조하고 학습적으로 느껴져야된다는 게 보여집니다 :)
이런 니콜라 푸생에게 그림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었으니.. 푸생은 프랑스에 맞는 그림을 교재처럼 사용하게 됩니다.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 라는 그림의 제목은 목동들이 보고 있는 문구 자체입니다. 아르카디아=천국 에도 나=죽음 이 있다는 뜻인데요. 어떤 상황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 자체를 보면 사람들의 얼굴이 '표준'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인물사진도 얼굴이 딱 가운데에 오게 찍으면 잘 찍었다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살짝 옆으로 치우친 게 긍정적으로 여겨지는데 이 그림 속 등장인물들이 전부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기준으로 해서, 그림을 잘 그리게 된다면 여기에서 조금씩 변형을 줘도 된다 했다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 공방들은 각자 다른 교육방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탈리아의 가장 좋은 교육 방법들을 정식 커리큘럼으로 만들어 배울 수 있게 만든 게 바로 니콜라 푸생입니다. 또한 살롱 시스템을 만들어 신진 작가를 발굴해, 유학을 다녀올 수 있게 됩니다. (살롱,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바로 푸생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는 것!!!)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프랑스가 예술쪽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ㅎㅎ여기에서 푸생의 성격을 또 느낄 수 있는 게, 연봉을 더 주겠다고 해도 이만하면 됐다며 이탈리아로 돌아가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시큰둥-한 그의 표정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여기까지 니콜라 푸생에 대한 스토리와 작품을 공유해봤어요! 작품의 표준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살롱으로 프랑스가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큰 역할을 했던 그...! 엄청난 사람이었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비하인드 미술가를 통해 알게된 다른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 또 가지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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