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진행중인 김환기 개인전 리뷰 :)

기간 : 210101- 210215

장소 :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

요금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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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이번주도! 전시회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전시는 현재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진행중인 김환기 개인전입니다. 정확한 전시회 이름은 <UNIVERSE_WHANKI 1-I-21 : 롯데 미디어 프로젝트展>인데요. 길어서 저는 김환기 개인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어차피 전시회의 모든 작품들이 김환기 화백의 작업들이니까요 헤헤

 

어떤 전시를 보면 좋을까 찾아보고 있었고, 마침 움직이는 거리상 잠실이 딱 좋았던 날이었어요. 그와중에 김환기 개인전이라니, 안 갈 이유가 없죠; 바로 달려갔습니다.

 에비뉴엘 아트홀 전시회는 따로 예약하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고 주말엔 방문해본 적이 없어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는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지난번에 갔을 땐 평일 좀 늦은 시각에 도착했었고 (6시 좀 전..?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아마..??) 저 혼자 전시를 봤거든요. 전시회 작품이 사랑받는 김환기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더 인기있는 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평일 낮에 방문했을 때 저 포함해서 한 7-8명?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바글바글할 정도는 아니고 작품 보는 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지만 가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ㅎㅎ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을 가보셨다면 알겠지만 전시공간 규모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잠실역 오실 일이 있다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리는 전시입니다. 무료인 것도 좋잖아요? ㅎㅎ

 작품마다 설명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작가 소개와 시기별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김환기라는 인물을 이번에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작품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 5가지의 시대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일본유학시대/서울시대/파리시대/서울시대/그리고 뉴욕시대) 작품들이 그 순서대로 하나씩 소개되는 건 아니지만 (전시회 규모가 그정도로 큰 게 아니기도 하고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그럼 몇몇 작업들 이미지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특유의 느낌이 참 좋은 그림들. 단순하게 그려진 선과 색면들이 참 좋습니다.

모든 작품이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김환기 화백의 그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준다고 느껴요. 그리고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전시공간과 많은 작품들이 푸른 컬러로 되어있던데 이런 통일감 있는 느낌도 좋다 느꼈어요. (물론 제가 올리지 않았을 뿐 다른 컬러의 작품도 있습니다)

끝없는 우주와 같은 느낌의 작품이 있는데 (반복적인 터치에 엄청난 노력이 보이는 작품이면서..)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미디어 영상입니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제대로 녹인 영상이에요.

 이 공간은 5인 이상 들어갈 수 없다 적혀있는데 전시회 자체에 사람들이 몇몇 있었지만 제가 여기 머무는 동안 저밖에 없어서 사진, 영상 모두 편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두 면에서 같은 영상을 내뿜는 등(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모든 영상이 그런 건 아니였는데 앞부분-중간까지는 그렇더라고요. 아예 다른 영상이었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화면을 가득 채우고 바닥엔 그 영상이 다시 반사되는데 진짜..

우주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수많은 작은 것들로 채워진 우주 속, 저또한 그 작은 것 중 하나라는 걸 새삼 느끼게 만드는 공간이었어요. 한 명 한 명 우여곡절을 겪으며 소중한 시간들을 살아가고, 수많은 감정을 느끼며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지만 그 수십 년의 시간도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잠깐 스쳐지나가는 점같은(혹은 그보다도 작은) 때일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아트샵이 있는데 진짜 ^^.... 살만한 거 없습니다. 너무 아쉬웠어요. 매력있는 굿즈가 좀 더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본 김환기 개인전 리뷰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다음 전시 후기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