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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두아르 마네 : 최초의 모더니스트
    Art/지식 2020. 10. 8. 23:57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ㅎ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두아르 마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내용의 출처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인 비하인드미술가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


     

    예술에서, 마네를 중심으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마네 전의 미술은 어땠을까요. 과거에는 교회와 같은 곳에서 미술이 교육용으로 쓰였어요. 성상이나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은 작품이 있죠. 르네상스 이후에는 과시용으로 쓰이고 공공을 위한 역사화 등을 의뢰했어요. 이때까지 예술에는 정해져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주제와 색깔 등 많은 부분이 이미 정해져있었기에 그것에 맞춰 그려야했고 이 안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스승 밑에서 배우며 같은 방식을 따라해야했습니다. 잘 모방하는 것이 중요하던 시기가 계속 됐는데.. 마네는 다른 사람이었어요. 

     

    만약 예술에 생계가 달린 사람이라면 스승에게 대들면서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하기 쉽지 않을텐데 마네는 아버지가 외교관 출신이고 귀족에 가깝고 재산도 많은 집안 사람이었기에 선생님한테 쫓겨났을 때도 크게 문제될 게 없었어요. (이런 부분은 굉장히 부러워집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부유하고 풍족하게 살기보다는 가난하게 살다가 삶을 마감한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내가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는 삶, 누가 마다하겠어요?)

     

    에두아르 마네는 이탈리아의 예술이 아닌, 다른 나라들의 그림에 관심을 가지며 신화, 역사와 같은 주제가 아니라 일상을 주제로 담아보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그림을 인정받겠다는 생각으로 살롱에 도전을 합니다. 남들과 다른 그림으로 살롱에서 또 떨어지는데 마침 그 해에 낙선된 그림들을 모아 낙선전이 개최됩니다. 기본적으로 인기가 많은 살롱전에서의 낙선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특히 마네의 그림이 눈에 띄게 됩니다.

    유명한 그림, <풀밭 위의 점심 식사>입니다. 워낙 자주 봐서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욕을 먹었어요. 

     

    옷을 입고 있는 남자 둘과 옷을 벗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딱 눈에 들어옵니다. 신화나 역사화가 아닌데 왜 저들은 저러고 있느냐에 대해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그림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예술을 좋아하던 사람들에겐 이 그림이 모욕감 자체라고 느껴졌습니다. 

     

    대부분이 그려야 되는 룰이 정해져있던 때였기에 누드를 표현하는 것도 규칙이 있었습니다. 여성의 누드가 그릴만한 가치가 있어야 된다는 건데, 예를 들어 비너스와 같은 몸을 그대로 그린다던가 하는 식인거죠. 하지만 그림 속 여성을 보면 완벽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여성이 그림에 등장한다는 점이 이해할 수 없는 점이었어요. 

     

    붓터치를 봤을 때도 그전과는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얇은 붓으로 정교하게 섬세한 마무리를 해야되는 게 당연하다 여겨졌는데 빠르게 마무리하는 그림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의 그림은 당시 사람들에게 대충 그린 그림으로 여겨졌어요.

    이 그림 또한 유명하죠. <올랭피아>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지만 이 여성은 몸을 파는 사람입니다. 몇 가지 단서가 있는데 하나는 목에 하고 있는 장식이고 또다른 것은 오른쪽의 검은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고 있는 모습 (발정기라는 의미)입니다. 꽃다발을 들고오는 흑인 여성의 모습 또한 단서 중 하나고요.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찢으려고 하는 바람에 위쪽에 걸어야만 했었다는 <올랭피아>. 이렇게 싫어하고 욕하는 사람이 많은 것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탈리아식의 그림 그리는 방식 (원근법 등)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려고 도전했던 마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또한 살롱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인정을 받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욕을 먹어서 마치 요즘 악플에 시달리는 것처럼 힘든 것도 많았다고 합니다 :( 동시에 마네는 새로운 미술의 길을 열게 되었죠.

    개인의 개성을 강조하고 자신의 주장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마네의 모습을 보며 그를 '최초의 모더니스트'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나타내며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화려한 등장을 했으니까요. 

     

    나중에 마네는 살롱에서도 성공을 하고! 위 그림인 <폴리베르제르 바>에서도 보이듯이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고르고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독특하게 드러내는 예술가입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하고싶은 것에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고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은 마네만의 엄청난 재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엔 비하인드미술가에서 즐겁게 들었던 또다른 예술가 이야기를 들고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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