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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현대미술가들 A to Z : 간단하고 재밌게 살펴보는 52명의 예술가들Art/지식 2020. 9. 3. 16:33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술서적을 하나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위대한 현대미술가들 A to Z>입니다. 표지부터 독특하니 눈에 확 들어오는 이 책은 알파벳 순으로 미술계에 지속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이며 현대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52명의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저자의 글에서도 나오듯이 이 사람들이 역사상 가장 훌륭한 현대미술가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은 아니며 독자들이 '세계'의 다양한 작가들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적혀있습니다.
보통 저자가 맨위에 소개되곤 하는데 이 서적의 경우 그림을 그린 '앤디 튜이'라는 이름이 가장 상단에 있는 게 독특하다고 느꼈습니다. 디자인 전공으로 학교를 다닐 때 편집디자인, 일러스트 등의 수업이 있었고 그때 과제를 하면서도 내가 언젠가 책 등 어딘가에 들어갈 그림을 만들고 디자인 작업을 할지라도 나의 이름은 작게 아래에나 적혀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서적도 있다는 게 새로운 충격이었어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알파벳 순서로 52명의 현대미술가들을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 작가에게 4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어요. (가장 적은 게 3페이지긴 하나 대다수가 4페이지입니다.) 한정된 페이지 안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에요. 태어난 곳에 대한 정보부터 간단한 일대기,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그리고 작가의 이름이 적혀있는 첫 번째 페이지의 하단에는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에 대한 정보와 그에 대한 또 다른 사실이 나와있어요. 이런 편집디자인적 요소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
많은 작가님들의 그림이 한 곳에 뭉쳐있기보단 여러 곳에 떨어져있는데 한 번에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되게 편하다고 느꼈어요. 예를 들어 내가 파리로 여행을 간다고 가정을 한다면 이 책에서 파리에서 내가 갈 미술관들 목록을 정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얼른 코로나 사태가 종결된 뒤 책을 보면서 일정을 짜는 게 제 목표입니다.. ^^~
이렇게 컴팩트하게 여러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의 경우엔 당연히 장단점이 있겠죠. 더많은 정보를 알고 싶으나 내용이 적어서 아쉬운 작가님들.. 굉장히 많았고 작품 이미지도 적게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 하지만 4페이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들을 수 있는 정보만 있는 게 아니라 몰랐던 새로운 정보들이 많이 있었기에! 알차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52명이기에 한 명 한 명에 대한 정보가 머릿속에 각인된 건 아니더라도 알던 예술가에 대해서 한 번 더 되새김질하고, 모르던 작가님의 이름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앤디 튜이가 특징을 잘 잡아내서 표현한 작가들의 이미지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글 없이 이미지만 봐도 작가 이름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뻔한 디자인도 아니거든요. 글도 그림도 만족스러웠던 서적입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친절하게도 용어 해설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이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걸까?' 하는 게 있다면 뒷부분을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전에 나올 것 같은 설명이 아닌, 쉽고 간단하게 정리되어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위대한 현대미술가들 A to Z> 리뷰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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