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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imcafe27 : 혜화역 전시회 본 뒤 그림 그리러 간 이색카페 !
    Art/미술관 옆 세슐랭 2020. 10. 17. 17:41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혜화역에서 전시회 혹은 연극을 본 뒤 가기에 좋은 이색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10월 11일까지 했던 <같은 사람 다른 감각>이라는 전시를 본 뒤에 갔어요. 여기... 네이버에 검색해도 위치가 나오질 않던데 ㅠㅠ (어떻게 검색해야되는 걸까요..? 당황스럽습니다 ㅋㅋ) 낙산공원 광장있는 입구!! 보통 낙산공원 가시는 그 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있어요. 아래에 인스타 아이디가 있으니까 자세한 위치를 문의하려면 저쪽으로 dm을 보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갔어요. 낙산공원 산책을 먼저 하고 잠깐 갈만한 카페를 찾는데 마침 여기가 사람도 없고 여유로워서 좋아보였어요. 게다가 그림 카페라니! 디자인 전공을 해서 그냥 개인 작업 하는 걸 좋아하는 저와 제 친구에게 딱 맞는 카페였습니다 ^.^ 물론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가벼운 그림 그리는 거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웬만하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왼쪽 아래에 kcaa_artist_grimcafe27 라고 적혀있는 거 보이시죠?! 어 근데... 제가 방금 검색해보니까 계정이 나오질 않네요. ^^..... 도움이 전혀 못 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kcaa_artist 계정은 존재하니 참고해주세요 하하하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은 카페인데 통창 덕분에 답답하지 않아서 좋아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고 마치 색연필로 색칠해놓은 귀여운 공간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일하시는 직원분께서도 엄청 친절하세요 ㅎㅎ 이런 곳은 사랑입니다 ㅠㅠ 다음에 혜화에서 연극이나 전시를 또 보게 된다면 이 카페에 재방문하고싶어요. 

     

    낙산공원 가는 길에 있는 다른 카페에는 손님들이 꽤 있던데 저희가 마침 이 grimcafe27에 방문했을 때는 저희밖에 없었어요. 저희밖에 없어서 좋긴 했지만 흥하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있어요 ㅎㅎ 여러분들도 혜화역 카페 찾아가신다면 여기 추천합니다 :)

    메뉴 보여드릴게요. 커피랑 티, 수제청이 있는데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르고 친구는 레몬차 아이스로 골랐어요. 보시다시피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요. 뭘 골라도 4-5천원 중 하나이기에 고르는 게 어렵지 않아요. 티 종류가 많은 게 마음에 들었고 (비록 전 아메리카노를 마셨지만 하하) 카페인 안 받는 친구랑 가기에도 딱 좋은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분위기 좋은 게 마음에 들었어요. 흐렸던 날이라 낮에 햇빛 쨍쨍하지 않은 게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보이는 풍경과 조명이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이쁜 조명을 보니 해가 지고 나서 와도 참 좋을 게 분명해요. 요즘 추워지고 동시에 해도 빨리 지던데, 늦지 않은 시간에 가도 충분히 분위기가 좋을 거예요 :)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에요. grimcafe27이라는 이름에서도 아실 수 있듯이 '그림' 카페이기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이와 재료를 주세요. 여기 분위기랑 어울리게 이 재료들도 아기자기 귀여워서 보자마자 심쿵합니다.. 뭘 그리면 좋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 궁금하시다면 자료집(?)도 있습니다.

    이 안에 수많은 그림들이 있어서 내가 그린 그림도 넣어둘 수 있고~ 혹은 집에 가져가셔도 돼요. 우선 한 번 쭉 구경하는데 귀여운 그림들 엄청 많았어요 ㅎㅎ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중 제 눈을 사로잡았던 닭과 병아리들! 저 노란색 넘 좋잖아요오오오오 !!! 

     

    저희는 뭘 그릴까 고민하다가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로 했어요 ㅋㅋ 다 그릴 때까지 보지 말자며 초상화를 그리고 서로에게 선물해줬는데 과연 결과물은 어땠을까요?! 

    그전에 다른 재료들도 보여드릴게요. 적당한 크기의 종이와 그걸 담아갈 수 있는 봉투를 주시는데 빳빳하고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종이라서 좋아요. 너무 얇고 저렴한 느낌 나면 특히나 물조절이 어려울 수 있는 수채화 할 때 힘들죠. 혜화역 카페에서는 그런 걱정 할 일이 없었어요.

    이 붓은 하늘색 부분을 꾹꾹 누르면 안에서 물이 나와요. 그래서 따로 물통이 필요없는 제품이에요. 이런 간단한 붓! 최고입니다. 오히려 물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니까 물조절이 더 쉬운 것 같아요. 

    아메리카노(4,000) / 레몬차(5,000)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아메리카노와 레몬차를 갖다주셨어요. 저같은 경우엔 일회용품을 최소화하고 싶어서 받자마자 바로 개인컵으로 옮겼습니다! 매장 내에서 마시면 일회용컵을 줄거라 생각을 못 해서 ㅠㅠ 미리 말씀드리면 좋았을텐데 매장마다 다르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일회용을 제공하는 곳들도 꽤 많고요. 맨날 텀블러 들고다니니까 앞으로는 주문할 때 여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그림을 완성했어요! 음료 마시는 것보다 그림 그리는 데에 집중하다보니까 차와 커피 양이 별로 안 줄어든 게 보이죠 하핳 

     

    아메리카노는 산미 강하지 않은 원두라 좋았고 레몬티는 적당한 신맛에 부드러움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친구랑 저 둘 다 마실거리,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왼쪽은 친구가 절 그려준거고 오른쪽은 제가 친구를 그린건뎈ㅋㅋㅋ 이런 거 역시 재밌었어요!!!! 제가 매주 일요일마다 편순이가 되는데 일요일 점심에 잠깐 본거라.. 편의점 가기 싫다는 말까지 적어주는 센스를 가진 친구였어요 ^^ 인물 그림 자체를 오랜만에 그려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여유로운 분위기와 혜화역 카페 내부 향기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 상큼한 향이 가득했어요.

    인증샷까지 샥- 찍었어요 ^.^ 비록 알바 가야되니까 긴 시간 동안 머물진 못하고 한시간 정도 그림 그리고 놀다가 갔지만 정말 좋았던 곳이에요! 매번 혜화역 바로 근처에 있는 카페만 가다가 조금 떨어진 곳은 두 번째였는데 (첫 번째는 낙산공원 바로 앞에 있는, 뷰가 좋은 카페인데 보통 사람 많아요.. 공원 바로 앞인데다가 특히 낙산공원 저녁에 와서 야경 즐기는 분들이 많으니까 거기에 사람이 많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에요 :) 다음에 혜화역 카페를 가면 재방문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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