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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영화 추천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롯데시네마 강동에서 보다!Art/문화생활 2020. 11. 5. 13:50
안녕하세요~ 세모아입니다 :) 처음으로 영화추천 리뷰를 쓰게 돼서 설레는 마음 한가득이에요. 보통 전시회를 자주 보러 가고 그 다음으로는 뮤지컬을 즐기는데 얼마 전에 본 캣츠 리뷰를 남기기 전에! 이번 연도에 두 번째로 영화관에서 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리뷰를 남기려고 합니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에서도 좌석을 띄어서 앉고 보는 사람의 수 자체도 많이 줄어든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전.. 애초에 영화관을 자주 가는 사람이 아니예요. 3월에 <작가미상>이라는 예술 영화를 보러 헤이리 시네마에 갔었고 11월이 되어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봤는데 과연 어땠을까요!
리뷰는 스포 없이, 영화 리뷰와 롯데시네마 강동점 후기 두 가지로 나열해볼게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당시의 현실을 보여주다고졸이라는 학력으로 대기업인 삼진그룹에 입사해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세 명의 주인공은 각각 이자영-생산관리부, 정유나-마케팅부, 심보람-회계부 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 8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임금과 함께 청소하고 커피 타는 일을 시작으로 온갖 잡심부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현장에 나간 이자영이 페놀이 방류되고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는 도중 계속해서 밝혀지는 생각하지 못한 인물들의 숨겨진 모습들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자세히 말하면 스포가 되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주관적인 감상평을 남겨보려고 해요. 일단 저의 경우 11월 영화로 추천하기에.. 어떤 부분에서 추천하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1)매력적인 세 명의 캐릭터
두 명의 배우님은 이미 매력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박혜수님은 이번에 처음 봤어요. 특색있으면서 각자의 통통 튀는 매력이 다른 세 분이라, 표정과 말투, 제스처를 보는 것부터가 재밌는 영화였어요 :) 유니폼뿐만 아니라 사복을 입고 나올 때 그당시 패션을 보는 것도 시각적 즐거움 중 하나였네요. 물론 세 분뿐만 아니라 옆에서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다른 여자배우님들, 직장 상사로 나오는 남자 배우님들도 전부 연기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굿굿! 만족스러웠어요.2)회사의 이익과 공익. 사회현실을 바라보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합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기에 더 마음이 좋지 않은 영화 속 페놀 방류. 목숨과 평범한 시민들의 재산, 토지 등이 달린 문제임에도 그것에 집중하지 않고 이익을 바라보며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참.. 뉴스를 보고있으면 말도 안된다 생각하는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하나의 기업이든 국가의 결정이든.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95년이지만 2020년의 지금도 흠...글쎄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과 관련된 주장을 보면 ^^..... 모든 기업이나 국가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갈길이 멀어보입니다.3)사회에서 여성의 위치. 현위치는 어디일까.
방금도 언급했듯, 이 영화는 199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입사 8년차에도 커피와 담배 심부름, 자료 찾아주는 등 자잘자잘한 일들을 하고 있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이 계속해서 보여집니다. 영화 첫부분에서는 임신으로 욕을 먹으며 짐챙기고 나가는 팀장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그들도 토익 점수를 달성해 대리로 승진이 되고 팀장님은 잠깐 얼굴을 비추지만 직장 복귀를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확실하진 않네요. 잠깐 술집에서 만나는 것만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페놀 방류와 관련된 부분도 잘 풀리면서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나는데 사회에서의 여성의 위치, 현재는 어디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기에 제가 직접 겪은 내용을 토대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지만 전과 많이 바뀌었으면서도 분위기가 더 개선되어야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온 요즘. 블라인드 채용으로 어느 대학에 나왔는지가 아닌 다른 부분들을 통해서 합격이 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산과 육아 관련해서도 성별 관계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있다는 소식을 전부터 들었습니다. 중요한 건 이 다음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학벌과 성별 관계없이 실제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지. 저에게 <삼진그룹 심화토익반>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영화였어요 :)
다음으로는 롯데시네마 강동점 후기입니다 :) 이 영화관 후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첫방문이었는데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적어봅니다.롯데시네마 강동점이라서 강동역 부근에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천호역과 더 가깝습니다. 찾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술집, 밥집, 카페 많은 거리에 있어서 영화 보고 근처에서 밥 먹기에도 편할 것 같아요. 이 영화관 1층에는 카페가 있고 그외 편의시설은 보이지 않았어요. 카페를 이용하진 않았지만 내부를 슬쩍 보니까 꽤 널찍하니 괜찮아보였습니다 ^.^
규모가 크지 않고 꽤 오래된 영화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화관을 그렇게 자주 가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누가 봐도 오래된 건 알겠더라고요 ㅎㅎ 코로나라 영화관 내에서 먹어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팝콘은 판매중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안 먹어서 패스했어요.
사람 텅텅 빈 영화관..! 평일인데다가 엄청 인기가 많은 영화관은 아니라서 그런걸까요(물론 제 추측입니다 ㅋㅋ) 사람이 없었어요. 물론 이런 영화관..언제나 환영입니다. 예전에 동네에서 심야 영화 보던 때가 기억났어요.
편해보이진 않지만 나름.. 기다릴 수 있는 의자도 준비되어있어요. 상영관 입장하기 전에 열체크랑 큐알코드 확인도 한 다음 들어갑니다.5관은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보기에 큰 무리는 없었어요. F열인가.. 앉았는데 좀 더 뒤에 앉아도 괜찮았을 것 같더라고요. 제 앞에 앉은 분들은 아무도 없고 뒤에만 한 4명 정도?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여유로운 영화관 최고였습니다 :)
그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롯데시네마 강동점 리뷰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Art >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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